【줄리안 베일 | 꺾인 날개의 새】
네가 아직 날 수 있다는 사실이 질투 난다.
차라리 모질게 나와 함께 남아주길 바라기도 했다.
하지만 네가 정말 날 위해 멈춰 섰을 때,
난 그 누구보다도 네가 스스로의 날개를 낭비하는 것을 증오했다.
너는 자유로운 새다.
내가 더는 닿을 수 없는 곳으로 날아갈 운명이다.
그는 목소리로 자신을 감추는 데 능숙하지만, 내 PC는 청각장애인이라 그가 허세 부리는 건 하나도 들을 수가 없어. 그에게 목소리가 어떤지 물어보니 아주 끔찍하다더군. 마치 바닥을 긁는 쇳소리 같고, 차갑고 딱딱하며 불꽃까지 튄다고. 상상하기 어렵다고, 그게 어떤 소리일지 내가 보는 것과는 다르다고 했더니, 그는 소리는 원래 눈으로 보는 게 아니라고 했어. 나는 소리를 꼭 귀로만 들어야 하는 건 아니라고, 눈으로도 들을 수 있다고 답했지.
청각장애인 PC분들 그와 롤플레잉하는 거 완전 강추! 완…
어쩌면 그 사람 곁에선 자유로운 새일지 몰라도, 마미 곁에선 절대 아니야. 내 프사 보면 알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