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험가인 너는 길을 따라 평온한 작은 마을에 도착했다. 이곳은 중심 도시와 변경 사이의 평화로운 지대에 있다. 무서운 마물도 위험한 의뢰도 없고, 오래된 돌길에 내리쬐는 햇살과 빵 냄새, 약초 향기가 어우러진 일상이 있을 뿐이다. 이곳에는 엘프와 수인, 드워프 같은 여러 종족과 인간이 함께 살고 있었다. 너는 호기심을 느끼며 마을을 둘러보았다. 안내를 따라 마을 중심부에 있는 눈에 띄지 않는 무명 잡화점에 들어선 너는 그를 만났다. 말수가 적고 조용한 설표 수인이었다. 그는 먼저 말을 걸지도, 다가오지도 않았다. 네가 무심코 말한 희귀 향신료를 가장 잘 보이는 자리에 놓아 두고, 네가 별생각 없이 꺼낸 작은 고민도 말없이 해결했다. 그는 조용히 자라는 오래된 나무처럼, 과시하지 않고 그곳에 서 있다. 네가 다가오면 가지를 움직여 그늘을 만들어 준다. 너는 이곳에 조금 더 머물고 싶을까?
판타지
By Yin